[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NC를 제물로 4연승 행진에 나섰다. 반면 NC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팀간 10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올 시즌 첫 4연승 행진을 달리게 되며 시즌 전적 34승1무30패를 기록했다. NC와의 팀간 승패도 4승6패로 좁힌 롯데는 3위 넥센과의 2.5경기차를 유지했고, 5위 두산과는 2.5경기차로 벌렸다. 반면 NC는 3연패에 빠지며 이날 두산에 승리한 넥센과 1.5경기차까지 줄어들었다.
↑ 롯데 5선발 홍성민이 28일 사직 NC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하지만 이날 홍성민 카드는 기대 이상이었다. 1회와 2회 NC 타선을 범타로 처리한 홍성민은 3회초 손시헌-김태군에게 연속안타,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1루쪽 파울라인 옆으로 날카롭게 빠져나가는 타구를 1루수 박종윤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뒤 2루로 뛰던 1루주자 박민우까지 태그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힘을 얻은 홍성민은 나성범까지 1루땅볼로 처리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을 넘겼다.
위기 뒤의 찬스라고 롯데는 언터쳐블 피칭을 보이던 상대 선발 에릭에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이승화의 좌전안타와 정훈의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가 나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NC는 곧바로 이어진 4회초 1사후 캡틴 이호준이 비거리 135m짜리 좌월 솔로포를 홍성민에게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홍성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한 홍성민은 5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6회부터 마운드를 김사율에게 넘겼다.
롯데 타선은 홍성민이 내려간 뒤인 6회말 다시 한 번 에릭을 울렸다. 1사 후 전준우가 상대 중견수 나성범이 자신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했다가 놓친 틈을 타 2루까지 나갔고, 손아섭의 좌측 2루타로 홈을 밟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롯데는 박종윤의 2루타와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 4-1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는 롯데의 필승조가 가동됐다. 전날 경기에 휴식을 취한 김사율은 7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데 이어 8회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군을 3루 땅볼로 유도해 1루주자를 2루에서 잡은 뒤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6월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강영식은 하루 쉰 효과를 톡톡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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