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정범모, 꼴찌 한화의 연패를 끝낸 `커리어 하이` 경기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승민 기자] 8번타자 정범모의 ‘커리어 하이’ 최다타점 경기가 꼴찌 한화의 3연패를 끝냈다.

↑ 한화 정범모가 31일 목동 넥센전에서 2회 스리런포와 7회 2타점 결승타를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을 휘두르며 팀을 3연패에서 구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한화 8번 정범모는 31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출전한 한화 9명의 타자 중 최저 타율이었다(경기전 0.229). 그러나 터질 때는 화끈하게 터진다.
1-0이던 2회초 1사 1,2루서 넥센 선발 하영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4-0으로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시즌 4호). 선두타자로 나섰던 6회에도 좌중간 2루타로 타격감을 뽐낸 정범모는 4-4 팽팽하던 7회초 2사 만루에서 넥센 불펜의 에이스 한현희에 맞서 주자 두명을 불러들이는 중견수앞 적시타를 터뜨렸다. 2타점 결승타. 9회에도 좌중간 2루타를 날려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3점홈런과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을 때린 정범모는 2006년 데뷔후 자신의 한경기 최다안타와 최다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연패를 끊어 무엇보다 기쁘다"는 정범모는 "공격은 잘 풀려 기쁘지만, 수비는 부족했다"는 소감.
직구를 노려친 첫타석의 홈런후 타격 타이밍이 좋아졌다.
"9회 타석에 들어서 전광판을 보고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 기회임을 알았다"는 정범모는 "기록보다 팀의 추가득점이 중요해서 2루까지 최선의 베이스러닝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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