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딱 열흘 뒤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그 치열한 메달레이스의 서막을 열 첫날 20일에는 모두 1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 초강세의 펜싱, 중국 무술 우슈, 종주국 일본의 유도 등 아시아 3강의 ‘텃밭 종목’이 고루 포함돼있어 첫날부터 불꽃 튀는 기세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회 첫 골드는 사격과 우슈에서 나온다.
오전 10시30분까지 결선이 예정돼있는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우리은행)가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두시간 뒤에는 한국 사격의 ‘10년 간판’ 진종오(KT)가 남자 50m 권총 결선의 사대에 선다. 9일 스페인 그라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4년만에 세계신기록을 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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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챔피언 진종오는 인천에서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9일 스페인 세계선수권에서 50m 권총의 34년만의 세계신기록을 명중시키며 인천AG 첫날의 금 전망을 밝게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사격과 대회 첫 메달을 겨룰 우슈는 첫날 투로에서만 2개의 메달을 가린다. 중국의 ‘철옹성’ 종 목이지만, 남자 장권의 이하성(수원시청)은 한국팀의 ‘노림수’ 카드다. ‘서프라이즈’ 메달을 꿈꾸고 있다.
오후에는 역도와 승마가 금빛 바통을 이어받는다.
오후 4시부터 펼쳐질 여자 48kg급의 임정화(울산시청)는 이번 대회 ‘중흥’을 테마로 내건 한국 역도의 희망을 들어올린다. 광저우 AG 때 계체량 실패로 눈물을 뿌렸던 그녀의 절치부심이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오후 6시 이전에 골드 소식이 기대되는 승마 마장마술 단체는 광저우 때도 한국이 금메달을 따냈던 종목. 4년전 금메달 멤버들인 황영식(경기도승협) 김균섭(인천체육회) 김동선(갤러리아승마단)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홍일점 신예 정유연(청담고)과 함께 대회 ‘2연패’ 종목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저녁에는 AG의 은근한 효자종목 사이클이 트랙에서 2개의 금메달을 가린다. 첫날의 메달은 남녀 스프린트 단체에 걸려있어 전통적으로 추발에 강한 한국의 특기 종목은 아니지만, 홈 트랙의 선전이 기대된다.
한국의 메달밭 펜싱과, 종주국 일본이 자존심의 칼을 갈고 있는 유도는 저녁 7시 이후 무더기 메달매치가 예정돼있다.
먼저 7시반 이전에 유도 매트에서 남녀 최경량급의 금빛 주인공들이 탄생한다. 한국팀이 골드 도전장을 던진 종목들로 남자 60kg 이하에는 김원진(용인대), 여자 48kg 이하에는 정보경(안산시청)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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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녀검객’ 김지연은 한국 펜싱의 첫 금메달 주자다. 여자 사브르의 이변없는 금메달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첫날 대한민국 ‘금빛 레이스’의 마무리를 담당할 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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