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까다로운 투수를 만났다.”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를 앞둔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의 말은 엄살이 아니었다.
샌디에이고 우완 투수 앤드류 캐쉬너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 앤드류 캐쉬너가 다저스를 상대로 매운맛을 보여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그는 일단 공격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회 상대 수비 실책과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9번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주루도 좋았다. 상대 송구가 허술한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려 2사 3루 기회를 이었고, 다음 타자 코리 스팬겐버그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자신의 방망이와 발로 3점을 만든 그는 편안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3회 디 고든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에 이은 송구 실책을 허용하며 2루까지 주자가 나갔지만, 핸리 라미레즈를 2루수 직선타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칼 크로포드에게 우익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안 유리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 캐쉬너는 2회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스스로 득점을 만들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캐쉬너는 바로 다음 타자 맷 켐프에게도 좌측 담장 바로
행운으로 위기를 넘긴 그는 7회 야시엘 푸이그, A.J. 엘리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마지막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잡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