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잔루 트라우마’를 벗어났다. 잠시 주춤했던 정규시즌 1위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은 11일 KIA전에서 9회에 5-4로 경기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6회까지는 KIA 선발 김진우에게 잔루 5개를 남기며 1실점으로 묶여 ‘잔루악몽’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8회와 9회에 4득점에 성공하며 10일 NC전에 분위기를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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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NC전에서 삼성이 채태인의 끝내기 안타로 9회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변비야구를 종결시킨 의미있는 한방이었다. 사진=MK스포츠 DB |
다행히 10일 경기에서 극적으로 9회에 3점을 얻어내며 경기를 뒤집어 전날의 악몽을 떨쳐버린 삼성은 11일 KIA전에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하여 잔루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는 10으로 줄이며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삼성은 올 시즌 16경기의 잔여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넥센의 남은 전 경기를 전승해도 삼성이 남은 15경기에서 10승을 거두면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11일 경기에서 넥센이 SK에 2-11로 대파 당해 하루 만에 매직넘버를 2경기로 줄이
삼성은 9일 NC전에 패하면서 2위 넥센에 2.5경기차 추격을 허용하며 통합 4연패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하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타격이 되살아나며 다시 승차를 3.5경기차로 벌렸고 이제 우승을 향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변비야구’를 벗어난 삼성에 패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한 파란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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