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16세 이하 대표팀이 시리아를 꺾고 AFC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다. 이승우(16·바르셀로나 후베닐 A)도 돋보였지만. 이승우를 비롯한 팀 전체가 빛났던 경기라 더욱 의미가 컸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16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시리아와의 준결승 4강전에서 7-1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5분 만에 나왔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장결희는 왼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31분 장결희의 왼쪽 측면 패스를 유승민이 그대로 달려 들어가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발끝에 맞지 않았다. 이어 이번에는 유승민의 킬패스를 장결희가 노마크 찬스에서 슈팅을 때려봤지만,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까지 집중력을 가져갔다. 최종수비수 최재영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이상헌의 짧은 크로스를 이승우가 발을 갖다 댔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겨갔다.
전반 이승우가 3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장결희와 유승민 등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한국은 선수들 간의 호흡이 척척 들어맞는 장면을 자주 연출해 후반 다득점을 예고했다.
후반 팀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연속골이 터졌다. 2분 만에 한국은 추가골을 기록했다. 장결희가 얻어낸 반칙을 이승우가 패널티킥으로 가볍게 성공시켰다. 곧바로 2분 후 이번에는 장결희(2골)가 이승우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정확하게 쐐기골을 집어넣었다.
주요 선수들의 득점포가 터지자 나머지 선수들도 연속해서 골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후반 8분 장재원, 후반 11분 박상혁, 후반 15분 이상헌까지 골 행진을 어어갔다. 후반 17분 알라지의 왼발 프리킥으로
4강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16세 이하 대표팀은 북한과 호주전 승자와 오는 20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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