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녀 축구대표팀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각각 16강과 8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하지만, 남자 축구 대표팀은 공격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며 금메달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 난적 사우디를 상대로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나섰습니다.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 꼭짓점으로 윤일록과 김승대, 김영욱을 앞선에 배치하고 박주호와 이재성이 뒤를 받쳤습니다.
경기 초반 공격수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선제골은 전반 11분 나왔습니다.
공격수 김승대가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날린 중거리슛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김승대는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이광종호의 에이스임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우리 대표팀은 악재가 겹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습니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 속에 전반 17분 김신욱이 타박상으로 교체 아웃됐고, 10분 뒤 윤일록마저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교체 투입된 공격수들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며 후반 중반까지 사우디와 지루한 공
경기 막판 한두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우리 대표팀은 선제골을 지키내며 남은 라오스전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인도에 10대 0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공격수 유영아가 4골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