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시즌 막판 선발진이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LA다저스가 ‘불펜 게임’을 고려중이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2/3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무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16으로 크게 졌다. 이번 3연전 중 댄 하렌만이 5이닝을 채웠을 뿐, 나머지 선발들은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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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진이 무너진 LA다저스가 불펜 게임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美 ?台�= 조미예 특파원 |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른 뒤 바로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 다시 하루 쉬고 콜로라도와 홈 3연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류현진이 복귀하지 못할 경우, 샌프란시스코와 홈 첫 경기에서 다른 선발을 기용해야 한다.
이날 부진했던 프리아스는 일단 후보 선상에서 밀려났다. 매팅리는 “다음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반등하는지 지켜보겠다”며 젊은 선수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다음 등판 일정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다음 선발 일정에 대한 언급을 꺼렸다.
매팅리는 그대신 ‘불펜 게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류현진이 다음 주에 돌아오지 못하면 선발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J.P. 하웰, 파코 로드리게스 등을 투입할 수 있다”며 불펜 투수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불펜 투수 8~10명을 연거푸 투입해 경기를 막겠다는 계산이다.
확장로스터로 선수층이 풍족하기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사용하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앞서 선발 투수들이 불펜의 작업량을 덜어줬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댄 하렌을 원정 4연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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