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둔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포스트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리아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등판, 3이닝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승도 같이 이뤘다.
지난 18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채 1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2/3이닝 8실점이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거뒀던 그는 이날 경기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동시에 포스트시즌 구상 중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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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둔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그 소감을 전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돈 매팅리 감독은 “오늘 경기가 내가 프리아스를 좋아하는 이유”라며 불펜부터 롱 릴리버, 임시 선발까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그를 높이 평가했다. 주전 포수 A.J. 엘리스도 “놀라운 경기였다.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그의 활약을 평가했다.
롱 릴리버로서 베테랑 케빈 코레이아를 압도하고 있는 프리아스는 “포스트시즌 합류는 잘 모르겠다. 내가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편, 이날 데뷔 첫 승을 거둔 그는 경기에 사용된 공과 더그아웃에 붙어 있던 오더지를 기념선물로 받았다. 그는 “첫 승을 거둬 정말 흥분된다. 내 꿈이 이뤄졌다. 공은 어머니께 선물로 드릴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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