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패장은 변병하지 않았다. 그는 패배를 인정하고, 자신들보다 나았던 상대를 축하했다.
매팅리가 이끄는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매팅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착잡한 표정으로 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세인트루이스 구단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그들은 우리보다 나았다”며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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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
그는 “커쇼는 이전까지 순항하고 있었다. 짧은 휴식이었지만, 세 명의 타자는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나은 선수가 있다면, 짧은 휴식일지라도 그가 나갔어야 했다”며 불펜이 받쳐주지 못하는 팀 사정이 영향을 미쳤음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공격에 찬물을 끼얹은 6회 안드레 이디어의 견제사 상황에 대해서는 “3루 코치와 타자 A.J. 엘리스, 주자 안드레 이디어 모두 공이 뒤로 빠졌다고 생각했다. 나는 더그아웃이 지하로 내려와 있어서 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9회 야시엘 푸이그를 대주자, 저스틴 터너를 대타로 투입한 것에 대해서도 “터너는 대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커쇼는 6이닝까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대부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 이닝이 안 좋았다. 상대는 좋은 타자들이다. 그들을 상대로 정말 잘 던졌지만, 여기서 1이닝, LA에서 1이닝이 문제였다”며 커쇼에 대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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