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최정(27·SK 와이번스)이 FA(자유계약선수) 계약에 새 역사를 썼다. 최정은 26일 원 소속팀 SK와 4년 총액 86억원(계약금 42억원, 연봉 11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 FA 최대어 최정(SK)이 26일 4년 총액 86억원에 계약하며 역대 FA 최고액을 경신했다. 사진=MK스포츠 DB |
3·4위에는 지난 해 ‘큰손’으로 등극한 한화 이글스가 영입한 두 명의 야수가 나란히 올라있다. SK 소속이던 내야수 정근우(32)를 4년 70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에,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이용규(29)를 4년 67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에 영입했다.
공동 5위에는 장원삼(31·삼성 라이온즈)과 심정수(39·前삼성)가 올라있다. 장원삼은 지난 해 4년 6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7억5000만원)에 원 소속팀 삼성에 남으면서 박명환이 2006년 LG 유니폼을 입으며 받은 4년간 40억원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 기록은 장원준(29·롯데 자이언츠)이 시장에 나오기로 결정하면서 1년 만에 깨질 것이 거의
또 장원준 외에도 아직 원 소속팀과 계약을 확정짓지 않은 선수들이 남아있어 TOP5의 변동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FA 계약 이후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그리 많지 않아 너무도 과열된 시장이라는 지적이 수년 째 이어지고 있지만, 선수 공급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당분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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