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또 한 명의 국가대표가 중국 무대로 진출했다. 프로축구 FC 서울의 수비수 김주영이 상하이 이스트 아시아로 이적한다.
서울은 23일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을 수용했다”라며 김주영의 상하이 이스트 아시아행을 발표했다.
지난 2012년 경남 FC에서 서울로 이적한 김주영은 K리그의 간판 수비수로 성장했다. 이적 첫 해 K리그 우승에 기여하더니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올해 K리그 클래식 4위로 이끌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태극마크를 달더니 2015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선발됐다.
이에 중국 등 아시아의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은 심사숙고 끝에 이적을 결정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대한 김주영의 의지가 강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선수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
↑ 김주영은 FC 서울을 떠나 상하이 이스트 아시아로 이적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주전 수비수를 잃은 서울은 이를 계기로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발굴해 보다 미래지향적인 팀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주영은 상하이 이스트 아시아 입단을 마무리 지은 뒤 오는 27일 아시안컵 참가 차 울리 슈틸리케 감독 및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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