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년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성공한 LG 트윈스는 이제 가을야구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5일 잠실구장 구내식당에서 열린 LG의 신년 하례식은 이런 분위기를 한껏 드러냈다. 어려움을 딛고 이뤄낸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설 각오다. 나아가 명문구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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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가 5일 오전 시무식을 갖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안주하지 않고 올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또 “야구선수는 (능력 외의 것들까지 신경 써야 하는) 일반 회사원들보다 훨씬 편하지 않느냐. 야구만 잘하면 되니까”라며 “야구 잘하는 선수 또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선수를 발굴하고 경기에 출장시키는 것은 나의 역할이다. 여러분은 야구만 잘하면 된다. 그러니 야구를 잘하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앞서 신년사를 전한 남상건 LG 트윈스 사장은 “시즌 초반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데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지만 당초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 시즌 초반 준비가 완벽하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고 2015시즌에는 좀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이천 챔피언스파크서 우수한 자원을 육성, 자생력을 승리의 동력으로 만들어 명문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장 이진영은 더 나아가 ‘우승’이라는 목표를 직접 언급했다. 이진영은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선수들이 우승하기 위해서 피나는 훈련을 하는 것이지 포스트시즌에 가려고 힘들게 연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팀이 우승하고, 우승하는 해의 주장으로 남았으면 한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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