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29·스페인)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힌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팀 핵심 수비수 라모스와의 재계약을 원한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5일(한국시간) “레알은 라모스를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수비수로 만들 생각”이라면서 “이미 선수에 제시할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몇 달간 라모스와 ‘연봉 줄다리기’를 해왔다. 라모스는 지난달 22일 ‘아스’를 통해 “레알과 재계약 협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내 계약은 아직 2년이나 남아있다.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돈을 좇아 움직이진 않는다. 재계약은 전적으로 나의 행복과 회장의 의견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회장의 의견’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플로렌티노 페레스(68·스페인) 회장과의 불화설을 의미한다.
↑ 레알 마드리드가 최고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재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News1 |
레알과 라모스의 재계약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보이자 다른 대형 클럽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표출됐다. ‘아스’는 지난 12월 24일 “아르센 벵거(66·프랑스) 아스널 감독이 라모스에게 관심이 있다”면서 “오래전부터 추진했던 라모스의 영입을 위해 직접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호셉 과르디올라(44·스페인) 바이에른 뮌헨 감독도 라모스에게 러브콜을 보낸것 으로 알려졌다. 예상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08억 원)로 평가된다. 그러나 당연히 레알은 다른 팀에 팔기보다는 조속한 재계약을 원하는 눈치다.
2014 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 및 결승전에서 라모스는 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레알 동료 페페(32·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고딘(29·우루과이)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비수로 평가된다. 지난 2005년 레알 입단 후 무려 52골을 터뜨릴 정도로 공격력도 빼어나다.
라모스는 레알의 부주장이기도 하다. 많은 구설수에 시달리는 이케르 카시야
라모스는 레알에서 스페인 라리가만 301경기를 뛰었다. 스페인대표로는 A매치 124회로 역대 4위이자 수비수로는 최다출전이다. 스페인축구역사를 바꾸고 있는 라모스와 레알의 재계약이 과연 언제 공식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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