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남녀프로배구가 4라운드를 한 두 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에 대한 예상이 점점 더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남자배구는 현재 18승 5패 승점 53점으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에 이어 OK저축은행(17승 6패 승점 46)이 추격중이다. 1, 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3~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의 순위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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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배구 3위 대한항공을 꺾고 4위로 올라선 한국전력. 사진=MK스포츠 DB |
이로써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의 승점차는 각각 1점차로 앞으로 숨 막히는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한때 2위까지 올라섰던 대한항공은 3연패의 늪에 빠지는 부진을 보이고 있어 시즌 후반이 더욱 알 수 없는 형국이다.
여기에 6위 LIG손해보험(8승 15패 승점 22)도 지난 17일 현대캐피탈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점을 보태 순위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아직 현대캐피탈과 승점 13점차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배구공이 둥근 만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현대건설이 3파전 양상을 보였던 여자배구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위 현대건설이 18일 4위 흥국생명에 역전승을 당하면서 3연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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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연패의 늪에 빠졌었지만 3위 현대건설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흥국생명. 사진=MK스포츠 DB |
여기에 1, 2위인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의 승점 38점과 36점으로 현대건설과 각각 2점과 4점차로 안심할 수 없다. 또 끝을 알 수 없는 부진을 거듭했던 5위 GS칼텍스(6승 12패 승점
이런 탓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배구팬들의 눈이 더욱 더 즐겁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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