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5년 슈퍼볼을 앞두고 로저 구델 미국프로풋볼(NFL) 커미셔너가 지난 한해를 돌아봤다.
구델은 슈퍼볼을 이틀 앞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는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한해였다. 겸손과 배움의 시간이었다. 나와 우리 조직에게 큰 역경이 있었지만, 동시에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였다“며 한해를 반성했다.
NFL은 전 볼티모어 레이븐스 선수 레이 라이스의 가정폭력 파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비난을 한 몸에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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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FL 선수들의 가정폭력 문제로 홍역을 치른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가 지난 한 해를 되돌아봤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이들은 라이스의 폭행 장면이 대중에 공개되자 뒤늦게 선수를 제명시키는 등 미국 최고 인기스포츠 답지 않은 대응 능력을 보여주며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구델은 “우리는 지난 8월 이에 대한 정책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복잡한 문제에 대한 답을 갖고 있지도 않았고, 완벽하게 이해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이 분야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그가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며 사태 재발을 다짐했다.
그는 이밖에 현안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포스트시즌 확장 논의에 대해서는 “정규시즌의 의미를 희석시키고 1월에 진행하는 대학풋볼 챔피언십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공기압 파문’에 대해서는 “왜 규정에 위반된 풋볼이 사용됐으며, 이것이 의도된 행위였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볼 미디어데이에서 무성의한 인
또한 그는 페널티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 확대 도입을 3월에 논의할 예정이며, 해외팬들을 위한 인터넷 스트리밍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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