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갈 길 바쁜 부산 KT를 잡았다. KGC 슈터 이정현이 4쿼터에 11득점을 몰아치며 끝냈다.
KGC는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농구 KT와의 원정경기서 86-81로 이겼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KGC는 8위(18승27패)를 유지하며 6위 인천 전자랜드(22승22패)를 4.5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7위 KT는 20승25패로 전자랜드와 2.5경기차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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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KGC인삼공사 이정현이 부산 KT 찰스 로드를 앞에 두고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골밑은 오세근이 17점 5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지켜냈고, 양희종과 김기윤은 나란히 3점슛 3개씩 터뜨리며 각각 12, 15점을 보탰다.
KT는 전태풍이 복귀해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 4어시스트, 찰스 로드가 22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했으나 조성민이 8점에 묶이며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경기 초반부터 KGC가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에는 오세근이 10점을 뽑아내며 29-22로 앞섰다. 2쿼터 전태풍과 로드가 나란히 7점씩 기록한 KT의 추격을 허용해 41-37로 쫓겼다. 3쿼터 들어 KGC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KGC는 김기윤이 9점을 집중시키는 등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65-58로 달아났다.
경기 막판 KT의 추격이 거셌다. KGC가 주춤한 경기 종료 1분33초를 남기고 전태풍이 3점슛을
위기의 순간 KGC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종료 46초를 남기고 양희종의 어시스트를 받아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슛을 림에 꽂았다. 이어 이정현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4개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켜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