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FA컵에서 이변이 쏟아지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아스널만이 순항하고 있다. 스토크 시티와 선덜랜드마저 하부리그 팀에 발목이 잡혔지만 아스널은 ‘자이언트 킬러’ 미들즈브러를 가볍게 잡고 8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FA컵 16강서 미들즈브러를 2-0으로 이겼다. 간판 공격수 지루가 2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미들즈브러는 챔피언십(2부리그) 2위에 올라있다. 선두 본머스에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골득실 차에 뒤져있다. 챔피언십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FA컵 32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홈도 아닌 원정에서 거둔 승리였다.
↑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에서 미들즈브러를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그러나 아스널은 강했다. 볼 점유율 65%-35%, 슈팅 23-6, 유효슈팅 10-1로 압도했다. 미들즈브러는 아스널 앞에서 작아졌다.
전반 27분에 터진 첫 골이 환상적이었다. 골키퍼 슈체스니로부터 시작돼 좌우 측면을 거쳐 산체스-웰백-카소를라-깁스-지루로 이어지며 골을 넣었다. 완벽에 가까운 조직 플레이였다. 2분 뒤에는 빠른 코너킥 플레이로 지루의 추가골이 터졌다.
완벽하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아스널은 여유있게 FA컵 8강에 합류했다. 거침없는 아스널의 질주는 상당히 눈에 띈다. 아스널은 올 시즌 FA컵에서 매 경기 2골 이상을 넣으며 차기 라운드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재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쓴맛을 본 것과는 대조적이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사우샘프턴, 토트넘, 스완지 시티, 뉴캐슬, 에버턴 등은 줄줄이 탈락했다. 스토크 시티와 선덜랜드도 FA컵 16강에서 하부리그 팀에 일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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