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4일 휴식 간격으로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다저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남은 스프링캠프 선발진의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다저스는 전날 류현진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개막 로테이션 선발 5명이 모두 등판을 가졌다.
↑ 류현진은 4일 휴식 뒤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한다. 사진= 천정환 기자 |
매팅리는 “다섯 명의 선발 투수가 4일 휴식을 갖고 등판할 예정이며, 휴식일이 낀 주에는 하루씩 추가 휴식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남은 시범경기 기간 5명의 선발을 계속해서 선발 투수로 올린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갖는다. 예정 소화 이닝은 3이닝이다. 이날은 첫 등판보다 많은 타자들을 상대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추신수와의 맞대결 성사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가능성이 있다. 지난 2년간 두 선수는 시범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마주친 적이 없다. 추신수는 다음 주부터 외야수 출전을 예고했는데, 출전 빈도를 지금보다 늘릴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텍사스 스프링캠프가 이날 경기 후 휴식이기 때문에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팀이지만, 이번 시즌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정규시즌 4연전이 예정돼 있다. 원정에서
한편, 아직까지 스프링캠프 인원을 유지하고 있는 매팅리는 조만간 1차 로스터 정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선발들이 투구 이닝을 늘리면서 불펜들이 뛸 수 있는 이닝이 줄어들고 있다”며 투수들의 실전 경험을 위해 일부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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