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리버풀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맞대결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승자는 4강 안에 진입 혹은 잔류한 상태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지나 진다면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일정이 종료된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체알고리즘 ‘사커파워인덱스’로 계산한 4강 가능성을 공개했다. 1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64로 2위 이하보다 6점 이상 앞선 첼시 FC는 4위 안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100%로 평가됐다. 승점 58로 2위인 맨체스터 시티도 99%로 사실상 확정으로 여겨졌다.
승점 57로 3위인 아스널 FC는 이번 시즌 EPL 4강 확률이 86%로 계산됐다. 첼시·맨시티·아스널까지는 안정권으로 보인다.
남은 1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은 모두 4팀이다. 승점 56으로 4위인 맨유가 57%, 승점 54로 5위인 리버풀이 44%로 경쟁하고 있다. 9%의 사우샘프턴 FC와 6%의 토트넘 홋스퍼는 2014-15 EPL 4강 진입 확률이 희박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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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의 웨인 루니(오른쪽)가 토트넘과의 EPL 홈경기 득점 후 손을 들어 관중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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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선수들이 스완지와의 EPL 원정경기 골을 넣고 한데 모여 자축하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
하필이면 현재 가장 치열하게 경합하는 맨유와 리버풀이 EPL 30라운드에서 만난다. 오는 22일 밤 10시 30분부터 리버풀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 결과에 2팀의 이번 시즌 명문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팀 리버풀이 승리하면 ‘사커파워인덱스’로 산정되는 EPL 4강 가능성은 44%에서 62%로 상승한다. 맨유는 원정에서 지면 57%에서 51%로 하락한다.
반면 맨유가 원정 승리를 쟁취한다면 리그 4강 확률은 80%까지 치솟는다. 리버풀은 23%로 급락.
맨유 입장에선 원정에서 무승부만 해도 이득이다. 비길
리버풀은 홈의 이점을 등에 업고 이기는 것만 생각해야 하는 경기다. 최근 공식경기 12전 9승 2무 1패의 호조이기도 하다. 13전 9승 2무 2패인 맨유의 근래 성적도 괜찮다. 원정이므로 승리할 수 없다면 무승부도 괜찮은 결과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