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러시아의 엘레나 포미나 감독이 한국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덕담도 아끼지 않았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상대할 스페인을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러시아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번에도 완패였다. 슈팅 수 2-17로 한국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지난 5일 첫 평가전에서도 슈팅 수 1-12로 뒤지더니 0-1로 졌다.
포미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상당히 빠르고 조직적인 팀이다. 강한 압박에 우린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라며 “한국은 전체적으로 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조직력이 매우 좋다. 현 전력만 놓고 보면, 한국은 러시아보다 강하다”라고 완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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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엘레나 포미나 감독.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포미나 감독은 한국과 스페인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자,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한국이 지금 같이 공격적인 빠른 스타일을 유지하며 경기를 했으면 한다. 그렇다면 스페인을 이기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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