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kt 위즈 투수진의 ‘맏형’ 크리스 옥스프링이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호투,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옥스프링의 호투에 kt는 창단 첫 승 도전에 한결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옥스프링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2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했다. 속구, 커브, 체인지업, 커터, 포크볼 등 활용할 수 있는 구종을 최대한으로 섞어가면서 넥센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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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11일 목동 넥센전서 호투, 팀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2회부터 4회까지는 세 명의 타자만 상대했다. 3회 2사 후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1루를 허용했지만 기가막힌 견제로 김하성을 잡아냈다. 2회와 4회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5회에도 1사 상황에서 윤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브래드 스나이더(삼진)-서동원(땅볼)을 가볍게 처리했다.
6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박동원(땅볼)-김하성(뜬공)을 돌려세운 뒤 임병욱과 유한준에게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것은 4번타자 박병호. 이날 경기 내내 유지했던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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