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전직 NBA 선수 찰스 바클리가 플레이오프에서 2라운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LA클리퍼스에 일침을 날렸다.
NBA 전국 중계 채널 중 하나인 ‘TNT’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바클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목요일(한국시간 17일) ‘LA타임즈’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클리퍼스의 공격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클리퍼스의 핵심 전력인 세 선수인 크리스 폴, 디안드레 조던, 블레이크 그리핀 중 조던과 그리핀의 플레이 방식에 대한 비난으로 팀에 대한 평가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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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바클리는 블레이크 그리핀에게 적극적인 골밑 승부를 주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정규시즌 기록을 되돌아보면, 조던은 공격의 90%를 덩크슛을 하는데 집중했다”며 조던이 슛보다는 화려한 플레이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핀에 대해서는 반대로 점프슛이 지나치게 많다고 꼬집었다. “그리핀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지만, 공격 코트에서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점프 슈터가 돼가고 있다. 내가 그를 막는다면, 점프슛을 하게 놔둘 것이다. 나와 골밑에서 경합을 벌인다면 내가 파울트러블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가 점프슛을 할 때마다 수비수는 신에게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있을 것이다. 레이업을 하든, 덩크슛을 하든, 골밑으로 돌파해서 상대를 파울 트러블에 빠지게 하는 것이 더 낫다”며 충고를 이었다.
바클리는 평소에도 해설 과정에서 직설적인 평가를 주저하지 않는다. 정규시즌 초반에는 “레이커스가 이길 때까지 단식하겠다”는 말로 레이커스를 자극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그의 충고가 썩 달갑지 않은 모습이다. 조던은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몇 개의 우승 반지를 갖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바클리의 충고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이 농구 선배에게 더 이상 잔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클리퍼스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2라운드 이상 진출한 적이 없다. 이번 플
바클리는 “스퍼스에게 이는 큰 기회다. 기복이 심한 서부 컨퍼런스에서 원정 3경기를 연속으로 이기기는 쉽지 않다”며 3, 4, 5차전에 대한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간 샌안토니오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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