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일(한국시간) NBA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홈 어드밴티지를 받은 네 팀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동부 컨퍼런스 2번 시드 클리블랜드 케빌리어스는 보스턴 셀틱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1차전 경기에서 113-100으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카이리 어빙-르브론 제임스-케빈 러브 삼각편대의 활약이 빛났다. 어빙이 30득점, 제임스가 20득점, 러브가 19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사이아 토마스가 22득점으로 분전한 보스턴에 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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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클리퍼스의 디안드레 조던이 블록슛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베노 우드리가 20득점, 마이크 콘리가 16득점, 잭 랜돌프(16득점 11리바운드)와 마크 가솔(15득점 11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 더블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포틀랜드는 라마르커스 알드리지가 32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1번 시드 애틀란타 호크스는 21득점을 올린 카일 코버의 활약을 앞세워 브루클린 네츠를 99-92로 꺾었다. 줄곧 리드를 지킨 애틀란타는 한때 16점 차이까지 앞서갔지만, 막판 브루클린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7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는 했지만, 선수들의 부상은 고민거리로 남았다. 센터 알 호포드는 4쿼터 도중 오른 새끼손가락을 다쳤지만, 손에 붕대를 감고 나머지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포워드 폴 밀삽도 6득점에 그쳤다.
브루클린은 조 존슨, 브룩 로페즈가 나란히 17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47-44로 애틀란타를 압도한 브루클린은 23일 열리는 시리즈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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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란타 센터 알 호포드는 경기 도중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
샌안토니오는 4쿼터 외곽슛 위주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좁히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4쿼터 8분여를 남기고 다니엘 그린과 마르코 벨리넬리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81-90까지 접근했지만, 더 이상 좁히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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