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융단폭격을 당한 넥센 히어로즈가 라이언 피어밴드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2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kt위즈와의 팀간 시즌 4차전을 앞둔 염경엽 넥센 감독은 “전날(23일) 경기 필승조를 모두 내고 졌다”며 “오늘 피어밴드를 좀 길게 쓸 생각이다. 투구수를 120개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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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전날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9회초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김현수에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며 5-7로 패하고 말았다. 염 감독은 “필승조를 모두 쓰고 패해 너무 뼈아프다”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넥센은 두산전에 선발 문성현이 5이닝(4실점)을 던진 뒤 조상우가 2이닝 무실점, 김영민이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8회 1사에서 마무리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랐다. 손승락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9회 무너지고 말았다.
염 감독은 “전날 필승조 투구수가 있어 오늘 쓰지 못한다”며 “최대한 피어밴드를 길게 가져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kt와의 경기에 한 번 등판한 적
이 있다. 지난 12일 목동 kt전에 5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아픔을 안았다. 하지만 18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염 감독은 “피어밴드가 제구가 잘되는 날은 경기가 잘 풀리지만, 제구가 안되면 말리는 경향이 있다”며 “초구 스트라이크가 관건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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