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테니스 동호인들의 축제 ‘매일경제TV배 Classic OPen’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26일 시작해 오는 30일과 5월 1일~3일까지 성남, 부천, 목동 등에 위치한 8개의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2015년 매일경제TV배 Classic Open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는 마스터급 경기다.
연령과 대회 수상기록 등을 기준으로 8개 부문으로 나뉘어 1000여개 팀 2700여명이 참가했다. 명실공히 전국 최대 규모다. 지난 26일 열린 신인부 단체전에는 50개팀 660여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쳐 4강에 오를 팀이 결정됐다. 우승팀은 내달 3일 가려진다.
전국에서 수 많은 동호인이 모인만큼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팀도 눈에 띈다.
25년 전 대학교 동아리에서 시작해 이제는 사회인 동호회로 탈바꿈한 ‘베스트 90’ 김태윤 회장은 “우리는 대학 동아리 출신으로 구성된 테니스 동호인다. 우리가 사회인하고 대학동아리 출신들하고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특이한 점이 있다. 전국 최고의 대회답게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처럼 흰색 옷을 입어야 한다. 주최 측은 동호인들의 대회지만 웜블던처럼 격식있는 대회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의 차별성은 ‘흰색 의상’ 뿐만이 아니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52여명의 서포터즈가 국제대회에 준하는 진행으로 테니스 동호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52명의 서포터즈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2700여명 동호인들의 원활한 경기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안전한 대회 진행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매일경제TV배 Classic Open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는 조별리그를 통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각 부문의 우승자에게는 상패와 현금 200만 원이 제공되는 등 총 3000만 원에 달하는 상금과 상품이 지급된다. 준우승은 상패와 현금 100만 원, 공동 3위는 상패와 현금 60만 원이 수여되며 8강과 16강에 오른 팀에도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매일경제TV배 Classic Open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 운영팀 김태순 코치는 “국제대회에 준하는 경기 구성으로 테니스 동호인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며 “특히 경기 운영이나 진행, 안전 등 다른 대회와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인부 단체전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매일경제TV배 Classic Open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는 오는 30일에는 국화부, 1일에는 개나리부, 2일에는 지도자부·혼합복식부의 경기가 열려 4강 진출자를 가린다. 대망의 우승자가 가려질 결승전은 3일 열린다. 3일에는 통합오픈부와 베테랑부가 실력을 겨루고 각 부문 4강
참가는 부문별 각 경기 전날 오후 6시까지 (사)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KATO)의 홈페이지(www.kato.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참가비는 개인복식 팀당 5만4000원, 현장 현금입장은 6만원이다. 참가비 중에 2000원은 꿈나무육성기금으로 사용된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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