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둔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프리아스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 1/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 선발로는 첫 승이다.
그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패스트볼이 원하는 대로 들어갔다”며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 |
↑ 불펜과 선발을 오가고 있는 프리아스는 어떤 경우든 준비하고 있다며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야스마니 그랜달과 호흡을 맞춘 그는 “그랜달은 나보다 더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에 그를 믿고 따랐다. 고개를 저은 것은 몇 차례밖에 없었다”며 포수의 리드에 따라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다저스와 계약, 마이너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은 루비 데 라 로사와 선발 대결을 벌인 그는 “재미있게 경기했다. 서로 경쟁하면서 이기고 싶었다”며 옛 동료와의 대결을 즐겼다고 설명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그는 “모든 경우를 마음에 담아두고, 팀의 승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역할에 대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이날 호투로 프리아스는 앞으로 몇 차례 더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돈 매팅리 감독은 “로테이션 잔류 여부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지만, 그럴 것으로 보인다. 오늘 잘 던진 사실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프리아스는 이에 대해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그는 이날 상대 투수의 변화구에 놀라 뒤로 물러서는 등 어설픈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타격은 연습이 더 필요하다”며 멋쩍게 웃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