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선발 투수 제러드 위버가 완봉승을 거뒀다.
위버는 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평균자책점도 4.98로 내렸다.
이는 자신의 통산 7번째이며, 2012년 8월 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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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러드 위버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타선은 5회 1사 2, 3루에서 C.J. 크론의 희생플라이와 카를로스 페레즈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보태준 게 전부였다. 그러나 위버에게는 충분한 점수 차였다.
위버는 통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9마일에 불과한, 대표적인 ‘느린 볼 투수’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MLB.com’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 앨든 곤잘레스에 따르면, 위버는 8회까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위버는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제구와 구위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볼넷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제구가 잘됐다.
위버는 경기 후 가진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기술적인면에서 몇 가지를 수정했고, 이것이 통하면서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이날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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