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신수(33)의 안타와 에이스의 퀄리티 스타트에도 텍사스 레인저스의 승률 5할 복귀는 무산됐다. 보스턴 레드 삭스의 괴물 신인에게 농락당했다.
텍사스는 29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가진 보스턴과 홈경기에서 1-5로 졌다. 최근 타격이 살아나는 모양새였지만 5피안타 2볼넷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를 가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호투에 눌렸다. 로드리게스는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텍사스는 그 제물이 됐다.
↑ 텍사스 레인저스의 닉 마르티네스는 타선 침묵 및 불펜 방화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사진(美 텍사스)=AFPBBNews=News1 |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선 배트가 날카롭게 돌아가지 못했다. 8회 2사 1,2루 찬스에서 톰 레인의 83마일 커브에 3구 삼진으로 아웃됐다. 시즌 타율은 2할4푼으로 소폭 올랐다(종전 2할3푼9리).
텍사스 선발은 ‘실질적인’ 에이스 닉 마르티네스. 시즌 4승에 평균자책점 1.96으로 텍사스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였다. 마르티네스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감을 노출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속에 7이닝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텍사스 타선이 침묵한 데다 텍사스 불펜이 8회 방화를 저지르며 첫 패를 떠안았다. 텍사스는 8회 2사 이후 4사구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피안타, 실책 등으로 3실점하며 무너졌다. 3명의 투수를 가동했지만 불을 끄는데 한참이 걸렸다.
텍사스가 이날 승리했을 경우, 5할 승률 복귀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패배로 23승 25패. 반등할 기회를 놓쳤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홈 복귀 무대를 가진 조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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