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란 메르스 바이러스란 메르스 바이러스란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총 9명으로 늘어나면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2명 더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메르스 첫 환자를 진료했던 의료진과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가 추가 환자로 확인된 것이다.
여덟 번째 환자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가 처음으로 찾은 의료기관에서 A씨를 진료했던 의료진으로, 1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었으나 28일 2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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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바이러스 증상/사진=두산 백과 캡쳐 |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9명으로 늘었다. 또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44세 남성이 중국 보건 당국의 검사에서 메르스로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감염자는 10명으로 늘어난다.
지난 16일 기준 유럽질병예방통제청(ECDC)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2월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24개 국가에서 1천154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71명이 사망했다.
환자, 사망자 대다수는 사우디아라비아(1천2명 감염·434명 사망)에서 발생했다. 아랍에미리트(UAE)(76명 감염·10명 사망), 요르단(19명 감염·6명 사망), 카타르(12명 감염·4명 사망) 순으로 많았다. 현재 중동국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메르스 감염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상태다.
앞서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메르스는 10명 중 1명이 걸릴까 말까 할 정도로 전염력이 약한데, 지금까지의 감염 경로를 보면 전파력이 굉장히 강하다”며 “바이러스가 변이돼 감염력이 세지고 사람 간 전파가 잘 되도록 바뀌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동 호흡기증후군이란,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중증 급성호흡기질환이다.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중증급성호흡기 질환 증상과 함께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 때문에 치사율이 30~40%에 이른다.
메르스는 7~14일의 잠복기 이후 고열, 흉통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의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일부는 구토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보이기도 한
메르스 바이러스의 예방법은 간단한 손, 발 씻기와 외출 후 양치, 세수를 습관화 하는 위생 청결이 필수다. 또한 외출시 예방차원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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