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
한국 여자대표팀이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코스타리카와 비겼다.
한국(세계랭킹 18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코스타리카(37위)와의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선제 실점한 후 전반 21분 지소연(24·첼시 LFC)의 페널티킥 골과 전반 25분 전가을(27·인천현대제철)의 헤딩골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후반 4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 지소연(10번)이 코스타리카와의 2015 여자월드컵 E조 2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후 심서연(4번)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13번은 권하늘, 12번은 유영아. 사진(캐나다 몬트리올)=AFPBBNews=News1 |
그러나 미드필더 권하늘(27·부산상무)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가라앉을 뻔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지소연의 깨끗한 성공. 기세를 탄 한국은 4분 뒤 전가을이 강유미(24·화천 KSPO)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에도 한국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가을이 후반 4분 프리킥 슈팅으로 코스타리카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7분에는 강유미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35분에는 이금민(21·서울시청)의 크로스가 정설빈(25·인천현대제철)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승리에 쐐기를 박을 추가골이 야속하게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끝내 1골 차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44분 코스타리카 공격수 카를라 비야로보스(29·헤타페 B)를 놓치며 한국의 골문이 다시 한 번 열렸다.
첫 승을 놓쳤으나 첫 승점을 기록했다. 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밟은 두 번째 무대에서 거둔 성과다. 지난 10일 브라질전까지 4연패를 했으나 그 사슬을 끊었다. 여자월드컵 본선 통산 5전 1무 4패 3득점 15실점. 지소연과 전가을은 월드컵 역대 2, 3번째 득점자가 됐다.
지난 10일 브라질에게 0-2로 패했던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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