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최준석과 황재균이 제 자리를 찾은 효과를 봤다. 모처럼만에 타선에 불이 붙었다.
롯데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장단 17안타를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특히 각각 4번타자와 3번타자로 돌아간 최준석과 황재균이 제 역할을 하면서 올 시즌 두 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최준석이 부진하면서 지난 12일 문학 SK전부터 4경기 연속 황재균이 4번타자로 나섰고, 최준석이 6번으로 옮겼다. 그러나 별효과는 없었다. 황재균은 4번타자로 1할대의 저조한 성적을 나겼다. 결국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종운 감독은 다시 둘을 원위치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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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과 최준석.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6회 2사 2,3루에서 최준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6-0으로 달아났다. 최준석의 안타로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4월18일 잠실 두산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지 3개월여만에 다시 나온 선발전원안타 기록이었다. 7회 잠시 쉰 롯데 타선은 8회 다시 넥센을 두들겼다. 1사 후 아두치의 중월 솔로홈런이 나왔다, 황재균의 2루타와 최준석의 적시타가 나왔다. 황재균과 최준석이 제 자리를 찾은 효과가 잘 보여주는 득점 장면이었다.
이 밖에도 전날 1군에 올라와 6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손용석과 아두치가 3안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손용석은 2012년
롯데는 6월 팀타율이 2할1푼6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활화산 같았던 팀 타선이 식으면서 6월 승률도 1할6푼7리(2승10패)로 좋지 않았다. 황재균과 최준석이 중심이 된 타선의 선발전원안타가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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