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한나한 잭 한나한
LG 트윈스를 떠나는 내야수 잭 한나한이 1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나한은 올 시즌 100만 달러의 최대 몸값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시즌 개막 전 종아리와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개막 이후 50일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한나한은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7리, 4홈런 22타점 17득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보이는 듯 했지만 고질적인 부상을 이유로 결국 지난 15일 팀을 떠나게 됐다.
잭 한나한은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LG 트윈스와 국내 야구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 온 뒤 (허리를 다치며 은퇴 기로에 놓였으나)많은 경험을 했다. 지난 내 야구인생을 돌이켜봐도 LG와 계약한 건 최고의 선택이었다. 훗날 기회가 되면 (스태프로서)LG를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지만 한국에서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더 좋은 기량을 펼쳐야 했는데 부상 때문에 그만둬 구단과 팬에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하다. LG에서 뛰면서 경기장 안팎으로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LG는 어느 곳보다 열정이 넘쳤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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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경닷컴 MK스포츠=천정환 기자 / jh100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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