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김태균(33·한화 이글스)의 배트가 뜨겁다. 4경기 연속 홈런을 쳐낸 김태균이 놀라운 타점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SK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2승1패를 거두게 됐다. 5위 한화는 38승35패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승부의 추를 한화 쪽으로 기울게 한 것은 김태균의 한 방이었다.
↑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초 2사 2,3루 한화 김태균이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이날 경기에서 김태균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3,5번 타순이 고민이다”며 4번 타자 김태균을 3번 타순에 위치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절묘하게 3번 타순에 기회가 걸렸다. 5회 2사 만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던 김태균은 두 번째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경언 최진행이 중심 타선에서 빠진 상황에서 김태균은 최근 다른 선수들의 몫까지 해내고 있다.
김태균은 27일 5타수 4안타 1타점, 26일 4타수 3안타 3타점, 23일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올 시즌 67경기에 출전해 64타점을 기록 중이다. 매 경기 1타점씩은 꼬박꼬박 수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던 김태균이 놀라운 집중력으로 타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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