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디트로이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안타와 득점으로 팀의 스윕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0.260으로 하락했다. 팀은 8-4로 이기며 3연전을 스윕, 시즌 45승 33패를 기록했다.
좌완 선발 카일 라이언을 맞이한 강정호는 2회와 4회 두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2회와 4회 모두 9구까지 승부를 가져가며 상대 선발의 힘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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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알 알버커키를 상대로 결실을 맺었다. 유격수 쪽으로 때린 빠른 땅볼 타구가 상대 유격수 옆을 스쳐가며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강정호는 안타에 이어 좋은 베이스 러닝을 보여줬다.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려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닐 워커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소득이 없었다. 7회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고, 9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유격수가 전진 수비를 하면서 주자가 들어올 틈이 없엇다.
피츠버그는 4회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솔로 홈런고 5회 1사 2, 3루에서 나온 앤드류 맥커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6회 워커의 안타, 그리고 7회 1사 3루에서 나온 스탈링 마르테의 중전 안타를 묶어 4득점했다.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7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막았다. 4회 1사 1, 2루, 5회 2사 1, 2루, 7회 2사 1, 2루 등 위기 때마다 땅볼 유도에 성공하며 실점을 막았다.
디트로이트의 추격은 뒤늦게 시작됐다. 8회 등판한 안토니오 바스타도를 상대로 이안 킨슬러가 좌전 안타, 미겔 카브레라가 볼넷을 골랐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J.D. 마르티네스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려 4-3으로 격차를 좁혔다.
피츠버그는 홈런 이후 등판한 토니 왓슨이 닉 카스테야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역전 위기를 넘겼다.
불펜의 호투에 타선도 화답했다. 9회초 무사 2루에서 맥커친의 중견수 키 넘기는 1타점 2루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닐 워커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다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션 로드리게스의 2루 땅볼로 총 4점을 추가, 점수 차를 벌렸다.
마무리 마크 멜란슨을 준비시키던 피츠버그는 점수 차에 여유가 생기자 밴스 월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월리가 2루타 2개로 1
디트로이트 선발 라이언은 4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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