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골프장들도 발빠르게 ‘피서 골프’를 준비했다. ‘시원한 골프’는 단순하게 기온만 낮은 것이 아니다. 시원하게 내려간 그린피 뿐 아니라, 풍성한 이벤트와 경품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몽베르CC(36홀)는 ‘피서골프 그린피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해발 420m에 자리한 몽베르 골프장은 한여름에도 서울 등 도심지역보다 평균 4~5도 기온이 낮아 피서골프로 유명하다.
우선 7월 한달동안 주중 그린피를 11~12만원으로 내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을 치렀던 북 코스에 한해서는 2부 티업 시간에만 13만원을 받는다. 주말에는 토요일 최저 17만원부터, 일요일은 16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찾을 수 있게 ‘1박 2일 패키지’도 내놨다. 36홀 그린피와 숙박, 조식을 포함해 주중 22만원, 금~토 32만원, 토~일 36만원, 일~월요일 29만원이다. 2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클럽모우 골프클럽(27홀 회원제)은 오는 8월 말까지 다양한 여름 이벤트와 서비스를 준비했다. 먼저 여성 골퍼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우먼 데이 이벤트’를 열고 신페리오 방식의 스코어 집계를 통해 무료 라운드권, 고급 드라이버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고 IP존 이벤트 등 재미를 느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또 카트 마다 얼음을 가득 채운 ‘냉 찜질팩’을 1인 1개 기준으로 구비해 수시로 더위를 식힐 수 있게 했고 체크아웃 후에도 시원한 생수를 제공해 기분 좋게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장은 8월까지 ‘4가지 이벤트’를 만들어 골퍼들을 유혹한다.
먼저 2명만 가도 된다. 라비에벨 골프장은 가족, 친구, 연인 등의 친선 플레이어를 위해 주중은 물론 주말 2인 플레이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7~8월에 한하며 라운드 5일 전에 예약이 오픈된다.
만약 ‘공짜 보너스 라운드’를 하고 싶다면 오전 8시 이전에 가면 된다. 27홀을 예약하면 18홀 라운드 후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반 이후 9홀이나 18홀 플레이를 해도 27홀 그린피와 카트피만 받는다.
도전 이벤트도 있다. 도전료 1만원만 내면 코오롱 웰케어의 천연 화장품 시자르 샘플키트 3종 세트, 그리고 2인 커피 쿠폰을 준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매주 우승팀에게 마우나오션리조트 2박 숙박권(별장형 콘도·90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골프장 토털서비스기업인 골프존 카운티는 안성 지역 3개 골프장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8월 말까지 골프존카운티 안성H, 안성Q, 안성W 중 2개 이상 골프장에 내장한 경우 각종 할인 혜택과 쿠폰을 제공하며, 지급된 쿠폰은 오는 9월 13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골프존카운티 모든 골프장에서는 우천 시 우의와 휴대폰 방수팩, 지퍼백을 무료로 제공하고, 혹서기 시즌 그늘집에서 수박을 공짜로 제공한다. 도전 이벤트도 있다. 안성 H와 Q에서는 OB 특설티가 설치된 홀에서 OB를 한 고객이 보기를 할 경우 썬크림을 증정한다.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굿샷을 날려도 된다. 골프존유통(대표 박기원)의 온라인 골프용품 전문 쇼핑몰 골핑(www.golping.com)은 스크린골프 라운드를 즐기고,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는 ‘유소연 프로와 함께 하는 풍선 맞히기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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