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5)이 과거 화제였던 ‘한류 19문 킥’을 일본에서 다시 선보일 준비에 여념이 없다.
최홍만은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로드 FC 24’의 무제한급 경기로 카를루스 도요타(44·일본/브라질)와 대결한다. 지난 2009년 10월 6일 ‘드림 11’에서 미노와 이쿠히사(39·일본)에게 2라운드 1분 27초 만에 ‘힐 훅’이라는 관절기술에 항복한 후 2119일 만의 종합격투기(MMA) 경기다.
‘문’은 신발 크기를 잴 때 쓰는 길이의 단위다. 한국에서는 1문이 약 24㎜이나 일본에서는 간단하게 20㎜로 쓰기도 한다. 최홍만은 2005년 3월 19일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를 통하여 킥복싱에 데뷔했다. 이에 앞서 3월 9일 일본에서 가진 공개훈련에서 218cm 160kg의 압도적인 체격뿐 아니라 380mm라는 가공할 크기의 발에서 나오는 앞차기에 현지 언론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 최홍만이 무릎 차기 및 앞차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로드 FC 제공 |
최홍만은 체격 대비 운동능력이 상당하다. K-1 데뷔 직전 일본공개훈련에서 단순 견제용 앞차기 수준을 넘어 강력한 내려 차기까지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깊은 인상을 받은 일본 언론은 발 치수에서 착안한 ‘한류 19문 킥’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면서 필살기 취급을 하
‘로드 FC 24’는 최홍만의 격투기 데뷔 후 3781일이 지난 시점에서 치러진다. 15년 전 일본에서 주목받았던 ‘한류 19문 킥’이 재연될 수 있을까? 최근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위력적인 무릎 차기와 앞차기를 구사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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