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이상철 기자] 지난 2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 프로야구 후반기 첫 경기에서 화젯거리는 이대호(소프트뱅크)의 홈런이었다. 엄청난 페이스로 ‘벌써’ 시즌 20번째 홈런이기도 했지만,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할 정도로 완벽한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지난 21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6회 이시카와 아유무의 7구(128km 슬라이더)를 때려, 2점 홈런을 날렸다.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대형 홈런이었다. 이 결정타로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를 3-0으로 꺾고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대호는 “앞선 타석에서 우치카와 세이치가 적시타를 때려 한결 편안한 마음이었다. 상대 실투였는데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라며 “백스크린 홈런을 치려면 타격 자세에서 좋은 균형을 잡아야 가능한 건데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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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는 지난 21일 지바 롯데전에서 6회 2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때려 소프트뱅크의 3-0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
이시카와도 혀를 내둘렀던 홈런이었다. 이대은(지바 롯데)은 “내가 봐도 정말 잘 쳤다. 이시카와에게 물으니 ‘어쩔 수 없는 홈런이었다’라고 하더라”라
한편, 이대호는 시즌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2리 20홈런 6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2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지바 롯데전에도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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