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순위 경쟁에서 밀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단장과 결별한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5일(한국시간) 돔브로우스키 사장 겸 최고경영자와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2년부터 단장 보조를 해온 알 아빌라가 새로운 단장 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임명됐다. 아빌라는 디트로이트 포수 알렉스 아빌라의 아버지다.
2001시즌 이후 디트로이트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부임한 돔브로우스키는 2002시즌 초반 단장직도 함께 맡았다.
2003년 119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약체로 추락했던 팀을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강호로 탈바꿈시켰다.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등 스타 선수들을 발굴했고, 2012년에는 월드시리즈로 팀을 이끌었다.
↑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단장과 결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디트로이트는 이 과정에서 주전들을 팔고 리빌딩에 돌입할 것인가, 아니면 순위 경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인가를 두고 내부에서 노선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지난 직후 단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USA투데이’의 메이저리그 담당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익명의 타 구단 임원의 말을 인용, 돔브로우스키의 이번 사임은 상호 합의에 의한 것이며, 이 과정에서 마이크 일리치 구단주와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FOX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돔브로우스키가 10월에 계약이 만료되며, 재계약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기 위해서는 지금이 팀과 결별할 적기라며 일리치 구단주의 선택을 지지했다.
일리치 구단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돔브로우스키가 지난 14년간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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