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진수 기자]“한 경기 한 경기 마운드에 설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투수 손민한(40)이 감사함을 전했다. 손민한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뒤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셨고 베테랑으로 부끄럽지 않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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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3회말 NC 손민한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그러나 팀 타선이 힘을 내자 손민한도 거짓말처럼 달라졌다. NC가 4회초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의 연속타자 홈런을 3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손민한은 4회부터 6회까지 9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성적은
손민한은 팀이 9-6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9승(5패)째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7년 만에 두 자릿 수 승수도 눈앞에 두게 됐다.
그는 “마운드에 설 수 잇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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