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브룩스 레일리(27) 4경기 연속 무승을 씻어내고 5번째 도전만에 7승을 수확했다.
레일리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6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15-0 완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21일 NC와의 경기서 9이닝 5피안타 1볼넷 2사구 6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이후 무려 5경기 만에 거둔 귀중한 승리다.
![]() |
↑ 사진=MK스포츠 DB |
그 기세를 이어가며 몇달만에 깔끔한 선발 무실점 경기를 했다. 사실상 지난 4월3일 두산전 8이닝 무실점 투구에 이은 시즌 2번째 무실점 투구. 지난달 14일 한화전서 구원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16일 한화전서 선발로 나서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헤드샷 퇴장을 당한 결과. 선발투수로는 실질적인 2번째 무실점 투구인 셈이다.
출발부터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1회 구자욱에게 선두타자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땅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마쳤다. 2회 1사 후 합의 판정 끝에 박한이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이지영에게 3루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 주자를 모두 지웠다.
4회 2루타 허용의 위기서 이승엽을 삼진, 박한이를 뜬공 처리하며 마친 레일리는 5회도 몸에 맞는볼 1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까지 더해진 상황. 6회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후 최형우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5회까지 6점을 뽑으며 폭발한 롯데 타선은 7,8,9회에만 9점을 뽑았고, 롯데 구원진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완승을 거둔 롯데는 53승60패로 승률 4할6푼9리를 기록하며 이날 패한 SK와이번스(0.467)를 끌어내리고 7위를 탈환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