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4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히어로즈가 위태롭다. 3위 두산 베어스와 3게임차, 5위 KIA 타이거즈와 2.5게임차로 위보다 아래의 기세가 거센 상황이다.
올 시즌 넥센의 라이언 피어밴드는 23경기에 등판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앤디 밴헤켄과 더불어 넥센의 ‘원투펀치’를 맡고 있다. 넥센은 피어밴드가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kt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4년 연속 외인 두 투수 10승의 금자탑을 달성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넥센은 외인 투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작년 투수 골든글러브의 밴헤켄과 더불어 새로 합류한 피어밴드는 마이너 통산 72승 68패 평균자책점 4.25로 최강의 외인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 올 시즌 넥센의 라이언 피어밴드는 23경기에 등판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은 피어밴드가 26일 kt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4년 연속 외인 두 투수 10승의 금자탑을 달성한다. 사진=MK스포츠 DB |
피어밴드에겐 26일 kt전은 위기이자 기회다. 피어밴드는 25일 kt 위즈전 우천 취소로 선발 일정이 하루 밀렸다. 선발 준비로 어깨를 풀었지만 금세 식혀야 했다. 피어밴드는 지난 19일 kt전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9-2 리드를 내주며 승리 투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넥센은 결국 최종 스코어 9-10 충격의 역전 패배를 당했다. 오는 kt전은 피어밴드에게 설욕의 선봉장으로서의 기회다.
올 시즌 넥센의 성적은 59승 53패다. 올 시즌 내내 상위권 싸움을 다퉜던 넥센은 지난 31일 이후 이틀 동안 2위를 유지한 후 24일째 4위를 지키고 있다. 염 감독은 후반기 시작 전 “4위에 머무르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4위다.
넥센은 후반기 13승 14패로 5할 승률이 힘겨운 행보. 선발진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4.85, 후반기 4.93으로 비슷하지만 구원진이 전반기 4.80, 후반기 6.15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종 선발이 약한 넥센의 선발진에서 밴헤켄과 피어밴드는 꾸준함을 보였다는 뜻이다.
피어밴드의 승리로 얻을 수 있는 결과는 많다. 넥센의 4년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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