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2015 여자배구 월드컵 중국과의 대결을 마친 이정철(55) 감독의 말이다. 한국은 지난 26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중국과의 4차전에서 1-3으로 역전패 당했다.
상대 전적 13승70패로 절대 약세를 보였던 중국을 상대로 1세트를 따내며 기적을 만들어갔다.
![]() |
↑ 지난 26일 WC 중국전에서 27점을 뽑으며 양팀 최다 득점을 거뒀지만 한국의 패배로 빛이 바랜 김연경. 사진제공=FIVB |
가장 아쉬웠던 것은 4세트다. 중국의 에이스 주팅이 리시브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상황에서 반드시 따내야만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갈 수 있었다.
한국은 공격력이 무뎌진 중국을 상대로 21-17로 앞섰지만 수비불안과 돌아온 중국의 주포 주팅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결국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정철 감독은 비록 졌지만 희망을 봤다는 뜻을 내미쳤다. 경기 후 “김연경과 세터들의 호흡이 점점 나아지고 있고 조직력도 살아나고 있다”면서 “비록 경기를 졌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 김연경 역시 “패배는 늘 아쉽다. 하지만 경기가 많이 남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역전패의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동시에 앞으로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2승2패(6점)를 기록중인 한국대표팀은 2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3승1패.8점)를 상대로 1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