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3)의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적료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뿐 아니라 유럽 상위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토트넘은 2014-15 EPL 5위 팀이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이었던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 30일까지이며 이적료는 2100만 파운드(380억4192만 원)다.
타 리그와의 직관적인 비교를 위해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료를 유로화로 환산하면 3000만 유로(398억9310만 원)가 된다. 이는 2015-16 EPL 여름 시장 영입투자액 6위에 해당한다. 1위는 리버풀 FC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옮긴 공격수 라힘 스털링(21·잉글랜드)의 6250만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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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을 확정발표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공식계정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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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6 EPL 영입이적료 1~6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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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6 유럽 4대 리그 영입투자액 1~12위 |
3000만 유로는 이번 시즌 스페인·독일·잉글랜드·이탈리아 1부리그 영입이적료 공동 12위이기도 하다. 스털링이 2015-16 유럽 4대 리그 최고액인 가운데 발렌시아 CF 공격수 로드리고(25·스페인)·AC 밀란 공격수 카를로스 바카(29·콜롬비아)·인터 밀란 미드필더 제프리 콘도그비아(22·AS 모나코)·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도글라스 코스타(25·브라질)가 손흥민과 같은 액수로 현 소속팀에 입단했다.
손흥민은 2013년 7월 1일 이적료 1000만 유로(132억9770만 원)에 함부르크 SV에서 레버쿠젠으로 옮겼다. 1000만 유로는 레버쿠젠 역대 영입투자액 3위, 함부르크 선수판매액 6위에 해당한다. 레버쿠젠 통산 87경기 29골 11도움. 경기당 74.5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6에 달한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44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2012 아시아 베스트’에 공격수 3명 중 하나로 이
2015 AFC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5경기 3골로 한국의 준우승에 큰 힘이 됐다. 연장전 포함 경기당 92.4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0.58골을 넣었다. 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대회 ‘드림팀’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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