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3-7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패색이 짙었지만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소중한 시즌 13호 홈런을 쳐냈다.
피츠버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4-7로 졌다.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 2할8푼8리에서 2할9푼(369타수 107안타)으로 상승했고 13홈런 49타점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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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 사진=MK스포츠 DB |
강정호는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이비드 고퍼스를 상대했다. 강정호는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4마일짜리 직구를 타격해 좌측 펜스를 넘겼다.
4번 타자 아라미스 라미레즈와 백투백 홈런을 합작한 강정호는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9회에 얻은 두 점을 통해 피츠버그는 3일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선발 게릿 콜이 1회 4점을 내주며 끌려가는 경기를 해야 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소중한 안타를 쳐냈다.
강정호는 0-5로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넬슨의 92마일짜리 초구 직구를 잡아 당겨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냈고 이어 닐 워커의 적시타 때 강정호는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
사실상 이날 팀 공격은 강정호가 이끌었다. 앞선 경기에서 결장했던 강정호는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그라운드 위에 다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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