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경기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우면서 승리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나타냈다.
NC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 6일 수원 위즈파크.
NC의 이른 승부수는 이호준이 2타점 적시타를 친 3회 4-0에서 나왔다. 김경문 NC 감독은 곧바로 이호준을 대주자 최재원과 교체했다.
최재원은 곧바로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초구 때 2루를 훔쳤다. 최재원은 곧바로 이종욱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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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이 6일 수원 kt전에서 빠른 승부수를 던지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경기 초반에 5번타자로 나선 이호준을 빼는 일은 드문 일이다. NC 관계자는 “벤치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3회 대량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7-0으로 kt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 전 NC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9월 5경기에서 1승4패로 주춤했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준 NC는 이어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에서 1승1패로 동률을 맞췄다.
그러나 전날(5일) 수원 kt전에서의 대패가 컸다. 1회부터 지석훈의 수비 실책이 나오는 등 선발 손민한이 ⅓이닝만을 던진 채 6실점(2자책)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뒤이어 등판한 이민호, 박명환, 노성호 등 구원투수가 연달아 실점하면서 2-10으로 대패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2회 지석훈이 첫 타석에 들어서기
결국 초반에 기회를 잡았을 때 확실하게 도망갈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작전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NC는 이후 경기 주도권은 잡았지만 4회 1점을 낸 뒤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만큼 3회 승부수가 이날 승리의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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