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 마무리 투수 조너던 파펠본은 전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팀 분위기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파펠본은 1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워싱턴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그 팀에서 이기기를 원하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파펠본은 2011년 11월 당시 구원 투수로는 최대 규모였던 4년 5000만 달러에 필라델피아와 계약했다. 올해 시즌 도중 워싱턴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4시즌 동안 234경기에 나서 123세이브를 기록했다.
↑ 조너던 파펠본은 이전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분위기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적 후 처음으로 필라델피아를 찾은 그는 “우리는 한 명이 트리플A로 내려가면, 다음주에 다른 누군가가 트리플A에서 돌아왔다. 매주 다른 선수가 기용됐다. 이것은 승리를 위한 공식이 아니다. 꾸준히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 이 팀에는 리더십이라는 게 없었고, 승리를 위한 노력이 없었다”며 필리스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팀 분위기를 바꿔 볼 생각은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내가 노력을 해보려고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혼자서 팀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여기서 나는 모든 것을 다했다. 이기는 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하기에 후회는 없다”며 필라델피아에서 보낸 시간이 헛되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파펠본은 특정 인물을 지적하지
파펠본은 이에 대해 더 자세한 얘기를 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내셔널스 홍보팀 관계자는 인터뷰가 시작된지 얼마 안돼 파펠본의 인터뷰를 중단시켰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