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서민교 기자] KIA 타이거즈는 22일 광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악재가 겹쳤다. 베테랑 투수 최영필과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이 연달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최악의 분위기 속에 이날 마운드마저 와르르 무너지며 위기가 현실이 됐다.
선발 등판한 임준혁이 1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을 당하면서 벌어진 참사였다.
임준혁은 이날 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9일 SK전 8승 이후 6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하고 4연패를 당했다. 임준혁은 심각한 제구력 난조로 첫 타자부터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난타를 허용했다.
↑ KIA 타이거즈 투수 임준혁. 사진=MK스포츠 DB |
이종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정수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KIA는 1회 4실점을 시작으로 2, 3, 4회 연속 3실점으로 4회까지 13실점을 헌납했다. 박정수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100개를 기록하는 역투를 했으나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버티는데 만족해야 했다.
KIA는 결국 LG에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 기록 수모를 당하며 5-15로 완패했다. 이날 KIA는 홈런 4방과 함께 장단 17안타를 얻어맞았다.
KIA는 이날 설상가상으로 내야수 김민우마저 1회 수비 도중
KIA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홈에서 완패를 당하며 5위 추격에 적색경보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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