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 간판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7·칠레)가 개인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맹활약하고도 팀의 패배라는 쓴잔을 마셨다.
아스널은 30일 올림피아코스 FC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 홈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지난 시즌 16강 진출팀이 2전 전패 득실차 –2 승점 0으로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산체스는 0-1로 지고 있던 전반 35분 스루패스로 골 에어리어 선상의 공격수 시오 월컷(26·잉글랜드)이 동점골을 넣도록 도왔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 스폿 앞에서 월컷의 도움을 헤딩하여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아스널은 산체스의 공격포인트마다 채 5분을 버티지 못했다. 월컷의 동점골이 나온 지 5분도 되지 않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27·콜롬비아)가 자책골을 기록하더니 산체스의 헤딩골 후 1분도 되기 전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올림피아코스전에서 산체스의 활약은 공격포인트만이 아니었다. 4차례 슛을 하여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이 2번이었고 키 패스(슛 직전 패스) 4회로 기회창출에도 제 몫을 다했다. 비거리 22.38m 이상 긴 패스를 4차례 시도하여 3번 성공하는 킥 능력도 선보였다. 169cm의 단신임에도 헤딩득점 포함 4차례 공중볼 다툼에서 2번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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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체스(가운데)가 올림피아코스와의 2015-16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 홈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그러나 무엇보다 압권인 것은 빼어난 돌파와 드리블 능력이었다. 16차례 일대일 상황에서 무려 12번이나 수비를 제쳐 전진에 성공했다. 돌파 성공률이 75%나 됐다는 얘기다. 프리킥도 3차례 얻어냈다. 이런 와중에 수비에도 신경 써서 태클과 가로채기를 1번씩 기록하기도 했다.
산체스 1명만 따지면 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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