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가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는 귀중한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 유럽클럽대항전 역사에 남을만한 기록도 세웠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30일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2분 선제실점했으나 후반 막판 10분 동안 2골을 넣어 기사회생했다.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가 왼쪽 무릎 인대 파열로 7~8주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의미가 크다.
수아레스는 선발 중앙공격수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후반 37분 페널티박스에서 동료 공격수 무니르 엘 하다디(21·스페인)의 도움을 오른발 역전결승골로 연결했다.
레버쿠젠전 득점으로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통산 챔피언스리그 12경기 9골 3도움이 됐다. 9골을 위해 12경기가 소요된 것은 루이스 엔리케(45·스페인) 감독이 현역 시절 10경기 만에 9골을 넣은 후 바르셀로나 선수로는 역대 2번째로 빠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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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아레스가 레버쿠젠과의 2015-16 챔피언스리그 E조 2라운드 홈경기 결승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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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아레스 유럽클럽대항전 대회별 통산 기록 |
수아레스는 유럽클럽대항전 개인 통산 31골로 우루과이 역대 최다득점자에 등극하는 영광도 누렸다. 2위는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입단 전 AFC 아약스(158경기 111골 68도움) 및 리버풀 FC(133경기 82골 53도움)에서도 뛰었다. 서로 다른 3팀에서 모두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및 득점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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